중구 태화동 일대 태화강국가정원과 인근의 다운동 다전차밭에 차나무와 여러살이해 풀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형 도시숲이 조성됐다. 다운동 다전생태공원(2만2400㎡)에 사업비 4억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애기동백·후피향나무·노각나무 등 수목 16종 5134그루, 좀새풀·참억새 등 여러살이해 풀 10종 4930그루를 심었다.
산책로와 나무 그늘막, 벤치 등 편의시설도 들어섰다.울산 중구 다운동(茶雲同)은 조선시대에도 차밭으로 유명한 다전(茶田)마을이 있었다. 중구는 전통을 살려 울산에서 자생하는 차나무와 경남 하동·전남 보성·김해 등 국내 유명 차산지에서 공수해온 차나무도 수십 그루 심었다.
앉음벽과 등의자도 설치해 유명 차나무를 보고 즐길 수 있다. 한글 자음을 형상화한 미로를 다니며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차나무미로원, 어린 차나무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는 차나무 경작원도 들어섰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숲에서 쉬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