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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락 김태호, 심완구 이후 울산의 인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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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스트
기사입력 2020-06-13

  박정희 정권의 실세 복심이자 비서실장과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 비서실장이 고향 울산을 위한 수많은 업적 중 대표적인 것 한두 가지만 꼽아보라면 아마도 울산공업센터 추진과 울산대학을 위시한 육영재단 설립이 될 것이다. 이후 이후락이 스카웃한 인물이 경기도 지사와 3선의원으로 울산 정관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며 지역 정치권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이며 또 동시대 야도 울산을 이끌며 최형우 내무부 장관과 함께 김영삼 대통령의 문하에서 오랜 식객으로 정치 수업을 받았고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어이 울산광역시 승격을 주도했던 심완구 초대 광역시장이 한 시대를 풍미한 울산의 인물이었다.

 
 
 
심 전시장은 며칠 전 타계하여 다시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는 먼 길을 떠났기에 전일 동강병원 장례식장에 조문을 와 만났던 수많은 울산의 정재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인정이 많고 가슴이 따뜻한 정치인이었고 그만이 할 수 있었던 광역시 승격이라는 어려운 대업을 완수 하고 간 고인을 업적을 아쉬워하며, 필자도 마침 서울에서 조문차 이 자리에 함께 한 최영근 전 의원의 장손이자 내 친구인 최유식 박사와 함께 긴 시간 야도 울산의 전설들을 회고하기도 했다. 소위 40대 기수론이라 하여 한때 한국 정계의 가장 유력한 야당의 차세대 인물로 꼽혔던 3인이 김영삼, 김대중, 울산 출신의 최영근 이었는데 그 중에 두 사람은 기어이 대통령의 꿈을 이루었으나 불행하게도 그중 최고의 엘리트였던 최영근은 아쉽게도 중도 탈락하고 잊혀진 인물이 되었다.
 
 
 
 
 
물론 울산에는 5선 국회의원도 있고 3선시장도 있지만 이 분들도모 모도 방금 언급한 두 인물의 후광을 안고 그 그늘에서 자란 인물들이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이들 두 정치인들이 이번 21대 총선 출마를 처음부터 매우 의욕적이고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오다가 뜻밖에도 중도에 출마 의지를 접고 결국 자의반 타의반 혹은 경선으로 공천권을 얻지 못해 불출마하게 되었는데 요즘은 한창 차기 시장 후보 군으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대 짬방과 국회의원 선수는 많을수록 좋다’며 국회부의장 까지 지낸 정치 관록을 자랑하는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출신 정갑윤 전의원과 또 이미 3선 광역시장에다 2선 국회의원을 지낸 역시 같은 당, 소위 영남당이라 부렀던 오랜 울산지역 여권 성향 소속의 두 정치인이 맞붙는다면 우선 공천부터 상당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그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가 없다. 두 사람 다 이미 그런 의향이 있음을 밝히며 은근히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2년후 대선과 동시에 치러질 지방선거의 일전이 흥미로운 대전이 될 것이며 울산의 막강한 영남당 지지 세와 구여권의 정치 패거리들에게는 대통령 후보 결정만큼이나 울산 광역시장 후보 공천의 결과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왜?일까 물론 과거처럼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던 그런 한나라당 호시절은 지났지만 그래도 영.호남당의 정치 지형과 판도는 지난 총선에서도 보여준 바와 같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서 정갑윤 전의원이 출마를 중도 포기를 한 것만큼이나 박맹우 후보가 김기현 후보에게 경선 패배로 탈락 된 것은, 본인은 물론이려니와 대부분 울산 사람들에게는 크다란 충격이었고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제 확실히 울산의 정치 풍토와 지지세력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을 증명해 주었던 사건이었다. 울산이 이제는 과거의 울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 증거로 즉 토박이와 제일중학교를 주류로 한 학맥과 토호세력이 지배하던 막강했던 정치적 영향력이 어느덧 울산의 노동자 서민 청년층의 표심이 대세를 좌우하는 큰 틀의 정치풍향의 변화가 있었음이 분명해졌다. 박맹우 전시장의 출마설은 아마도 명예회복 차원에서 이런 정치 풍토 속에 설욕전이 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김태호, 심완구 이후의 울산의 인물을 확실히 밝혀 집어낼 요랑이라면 차기 영남당 아니 통합당의 시장 후보가 결정 된 이후에나 논의를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그리고 여권의 인물군도 특히 심완구 전시장의 소중한 후배로 아끼며 적극 지지했던 송철호 시장에 대해서는 소위 청와대 하명 수사가 종결 된 후에라야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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